신입일기

[신입일기 - 45 주차] 하이요~

듬듬 2023. 8. 12. 21:45

 신입일기 절반이 통으로 날아가긴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ㅎ_ㅎ 그동안 매일 야근을 하며 고생을 했기 때문~~ 농담이 아니고, 3월부터 거의 매일 8시 이후에 퇴근을 했다. . . 일이 너무너무 안 풀려서 .. ㅋㅋㅋㅋ ㅠㅠ 
 
 어느 정도였나면, 다른 팀장님들이 우리 팀장님에게 너무 고생시키는 거 아니냐구 농담으로 질문할 정도.. ^ㅁ^.. 그래도 말씀해주신 거 들어보면, 다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사실 이것보다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기분 좋은 게 훨씬 더 크다. ㅋㅋㅋㅋㅋㅋ ㅎㅎ 
 
 조금 늦긴 했지만~ 큼직큼직한 일 위주로 쓱쓱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용~ 🥰


🥰 한 일

 

1. API 개발


 이게 제일 속 썩이던(?) ㅋㅋㅋㅋㅋㅋ 나를 제법 힘들게 하였던..^^ 그런 일이였다. ㅋㅋㅋㅋㅋ 다른 API 개발할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가장 큰 하나가 나를 좀 쉽지 않게 했다. ㅎㅎ..
 
더 많은 성장을 위해 그 때 놓친 부분을 쓱 정리해보았다. 😊

1) 설계를 꼼꼼하게 했다고 생각했으나.. 아니였다. 
    - 큰 틀에 대한 설계만 한 후 넘어간 느낌~?!! 설계의 중요성을 너무 느껴버림.
 
 2)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시작했다.
    - '기존에 있는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거니까..  요정도만 제공하면 되겠지.. 똑같이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게 스노우볼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헤헤

3) 내가 개발한 API가 타 팀에게 전달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었다.
   - 근데 이건 지금도 조금 그렇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금 API 한 번도 넘겨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음. 😋 적응되면 괜찮을듯~

4) 혼자 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분들께 질문을 별로 안했다. 
    - 너무 기초적인 걸 질문하는 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필터링을 거치다보니, 많은 시간을 끙끙 앓는 데에 쓰기도 했다. 모르면 바로 질문해야하는데 참 그게 쉽지가 않다. ㅋㅋㅋㅋ 그래도 이건 많이 개선되었다. ㅎ_ㅎ

 ( 위에 정리해둔 건 바꿔보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당. 😆)

 
나는 API 개발을 진행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였구나~ 하고 알게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이 정도인 지 몰랐지.. ㅋㅋㅋㅋㅋㅋ 그 당시에는 진짜.. '나는 이 길이 아닌가.. 괜히 내가 하고 싶다면서 못하는 걸 잡고 있는 건가... 이걸 먼 미래까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10번도 더 넘게 포기를 했다.
 
 여기서 포기해버리면, 다른 일을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해버렸던 그 경험이 계속 내 발목을 잡을 것 같았다. 이대로 포기하면 진짜 무책임한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꾹 참고 하다보니,, 그래도 제법 성장하더라. ㅎ_ㅎ  잘 마무리하니까 뿌듯함도 컸고, 너무 재밌기도 하다. 앞으로의 개발자 인생에서 제법 큰 도움이 될만한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버텨냈다 잘했다! 
 
 

2. 화면 개발


 이건 3월에 했던 일이다. ㅋㅋㅋㅋ 처음으로 화면 개발 + 기능 개발 + DB 설계 및 추가 를 모두 해야 했던,, 그런 일이였다. ㅋㅋㅋ 기존에 있던 화면 거의 참고하면서 진행하면 되는 거였다.
 
 처음에는 화면 개발도 하고 뭐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게 많아보여서 쪼금 막막했지만, 그래도 잘 해냈다. ㅋㅋㅋㅋㅋ ㅎㅎ 만들어두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기능도 잘 동작되어서 좋더라. 물론~ 두 가지 정도 수정할 게 발견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거도 후딱 수정해냈다. ㅎ.ㅎ 구레잇~
 
 

3. 테스트

 
 테스트는 한 달에 총 3~4일 정도 한다. 한 달간 두 개의 브랜치에서 개발된 거에 대해 테스트를 쭉 진행한다. 일정 상 테스트 진행에 시간을 많이 쏟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테스트가 있는 주간은 좀 더 힘을 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할만하다. ㅋㅋㅋㅋ 
 
 테스트하다가 수정할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면,, 조금 뿌듯한 게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내 일감에서 수정할 부분들을 발견하면.. 하하... 할 때가 종종 있지만~ 그래도 테스트 할 때 발견해서 다행인 느낌이 있다. ㅎㅎ. 
 
 

4. 문서 정리

 
 이제 문서 정리는 뭐 금방 한다. ㅋ 이제 취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참석 여부 취합도 잘하고.. 시간외근무 신청서 취합도 잘하고.. 요즘은 API 명세서 작성도 하는데 이것도 시간만 쫌 들이면 금방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최근 인턴 분이 새로 들어오셨는데, 그 때 문서 정리의 중요성을 좀 제대로 느꼈다. 팀에 새로운 분들 오실 때마다 웹 개발 환경 구축을 도와드렸는데, 문서 정리를 해두면 내가 좀 더 편할 것 같기도 해서 ㅎㅎ.. 그리고 정리 해두긴 해야 할 것 같아서 4월에  "웹 개발 환경 구축 정리" 문서 작성을 한 번 해두었다.
 
 인턴분에게 그 파일 전달 드리니까, 조금 질문은 하셨지만 그래도 척척 해내시더라. 감사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서 정리해둔 게 도움이 되니까 나도 편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여튼 그랬다. ㅎㅎ
 


⭐ 느낀 점

 ( 팀장님, 책임님, 선임님께서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내용들을 조금 정리해보려고 한다. 😎
 이미 회사 컴퓨터에 정리해두긴 했는데, 리마인드용으로 티스토리에도 남겨볼 예정이다 ㅎㅎ )


1. 보고의 중요성

 
 일정이 안 끝날 것 같으면 일단 보고를 먼저 해야한다... 머리로는 잘 아는데, 말씀드리기가 참 쉽지가 않더라. 저번에 책임님께서 책임님, 선임님 입장에서 보고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때 이해가 확 되었다. 일정 = 약속인데, ㅎㅎ.. 나도 다른 사람이 이 때까지 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가, 일정 상 끝나는 날 다가왔을 때 "이번 주 안에 안 끝날 것 같아요..." 하면 '안될 것 같으면 좀 빨리빨리 말하지..' 라고 생각했을 것 같긴 하더라. 그래서 요즘은 좀 빨리 말씀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ㅋㅋㅋ ㅎㅎ 전보다 많이~~ 괜찮아 진 것 같기도 하다. 

 

2. 질문 많이 하기

 
 다른 분들께 질문을 하는 게 조금 더 편해졌다. ㅋㅋㅋ 너무 다들 질문을 잘 받아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 ㅠ_ㅠ 그리고, 선임님께도 많이 질문하는 중이다. 선임님 자리로 가는 길이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그 전에는 먼저 질문하러 가기가 좀 쉽지 않았다. ㅋㅋㅋㅋ ㅠㅠ 요즘은 불쑥불쑥 찾아가는 중이다. 책임님이 지금은 메신저로 질문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찾아가서 질문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일 거라고 조언해주셨기 때문..~ 내가 생각해도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다 빨리 질문하고 빨리 끝내는 게 다른 분들께도 이득이고 .. 나도 좋고 뭐 그럴 것 같아서 ㅋㅋㅋ 요즘은 열심히 질문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 그저께, 선임님께 질문드리면서 내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깨달은 지 하루만에 후다닥 끝냈으니, 그것도 좀 잘한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그 중에서 뭐 하나를 내가 생각하던 방향으로 개선을 해봤는데 ,, 선임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ㅋㅋㅋㅋㅎㅎ 기분이 너무 좋더라 ㅎㅎ.. 여튼 질문을 많이 하니 방향 잘못 잡고 있던 것도 중간에 고쳐지기도 하고 그렇더라. 좋은 것 같다.
 
 
 이 외에도 말씀해주신 거 정말 많은데, 지금 당장 기억이 안난다. ㅎㅎ. 다음 주 신입 일기에 차근차근 또 써보도록 하겠다..~~



근태 기록입니다요. 😌

 

임투유의 응원 . . 🥰👊

 
내 선수 생일 + 영입 오피셜 뜬 날에,, 디엠으로 쫌 찡찡거린 건 아닐 지 걱정이였는데.. 아주 힘 되는 말만 듬뿍 해주더라... ㅠ_ㅠ 늘 한결 같아서 좋고 너무 고맙다. 덕분에 잘 버텼으니,, 임투유씨도 꼬옥 행복한 날만 보냈으면 좋겠다!!!!!@@
 
앞으론 일상도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요 ㅎ.ㅎ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