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이 쓰여진 시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된 이후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고 한다.
본문에는 수많은 이름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알려준다.
믿음의 뿌리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 가운데 있었던 인간의 과오나 수치스러운 부분까지도 모두 담겨 있다.
본문과 관련된 설교에서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사람들까지 기록하셨을까 생각해보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도 생명책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기나긴 족보 어딘가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니, 믿음의 경주를 잘 완주하길 바란다고 덧붙이셨다.
사람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이끌어간다고 생각하지만, 그 모든 생각과 지경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 실제다.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셨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가 믿음의 길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분이시기도 하다.
각 사람의 인생 가운데 찾아가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이시고, 나의 삶 가운데도 그렇게 찾아와 주셨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주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또 나를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함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보이지 않지만 늘 함께하시는 주님이 계시고, 주님께서 이끌어오신 긴 역사 속에 나를 초대하시고 지금까지 이끌어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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